벤 버냉키 FRB 의장이 당분간 금리동결 유지와 함께 약달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말 한마디에 달러는 반등해 유가와 상품가격이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통화 컨퍼런스에서 "금리가 성장과 물가 안정을 모두 촉진할 만큼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달러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과 인플레 기대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FRB는 재무부와 함께 외환시장을 주의깊게 보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달러 약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발언한 것은 이례적으로 당분간 금리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며, 이번 달 24일과 25일,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금리 2% 유지가 확실시됩니다. 전문가들은 10월 금리인상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준은 달러 가치 하락과 인플레 압력이 더 커질 경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경기가 더 침체될 위험이 남아있다”며 현재 불안한 시장 환경에 대해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계속된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반기부터 경기는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