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유가 관련 투자전략으로 단기적 관점에선 유가 상승으로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기적 관점에선 유가에 방어적인 업종을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원선 연구원은 "기업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유가보다 원자재 가격이 더 크다"면서 원자재 가격의 방향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 원가에 후행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하반기 원가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가 부담의 기간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투자 판단의 관건은 방행성이 잡히지 않고 있는 유가와 관련된 부분"이라면서 "일단 하반기엔 유가의 방향성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절대 수준에서 드라마틱한 하락세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기적 관점에서는 유가에 방어적인 종목의 비중을 높이되 단기적으로 유가 하락이 가시화되는 국면에서는 유가에 대한 민감도가 커 최근 하락세가 컸던 업종의 반등 모멘텀에 베팅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

이 증권사는 유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유리한 종목으로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하이닉스LS산전LG전자금호전기삼성SDI대우조선해양 △KT&G △신세계삼성중공업SKC삼성테크윈유한양행녹십자NHN을 꼽았다.

유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유리한 종목으로는 △한화석화대한항공호남석유한국전력아시아나항공을 제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