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금융시장의 현주소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규모 세미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을 김택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세계 금융의 한 축으로 성장한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대규모 포럼 행사. 이 행사는 학계와 증권업계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정구열 KAIST 금융전문대학원장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경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이러한 노력이 학계와 정부, 기업이 연계해 꾸준히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연사로 나선 중국 금융전문가는 중국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개혁 조치가 조만간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샤오치우 중국인민대학 금융·증권연구소장 "중국 정부의 비유통주 물량 매각제한 등 일련의 개혁 조치로 중국 증시는 조정기를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처럼 중국 증권금융 시장에 대한 국내의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중국의 대한국 투자는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74억달러에 달했지만 중국의 대한국 투자는 4억달러에 그쳤습니다. 강연자로 나선 김종창 금감원장은 한·중 양국간 금융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중국의 대한국 투자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한국정부는 기업 경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자통법 시행 등을 포함해 대대적으로 금융 규제를 개혁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유가증권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경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