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향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철강업체들이 올 들어 3번째로 강판 가격을 인상할 시기가 여름일 것"이라며 "현대차 노사협상은 2분기 실적 발표일인 7월 24일 이후 8월에나 타결 실마리가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원화 약세로 인한 자동차 업종 주가 상승은 정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제동을 걸면서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반면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경기 하강과 노사 협상 난항 전망은 지난 2주간 주가 하락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달 자동차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데 대해서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근거로 내수 마케팅 비용에 훨씬 더 투여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런 구조는 향후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향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