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티엘아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적정주가 2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LGD)의 FHD LCD TV용 T-Con을 전량 공급하는 티엘아이는 LG전자의 신제품 다비드 120Hz FHD LCD TV론칭, LGD의 FHD LCD TV확대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업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LGD는 지난달 13일 티엘아이 지분 13%를 인수했다. LGD의 지분참여로 인해 티엘아이는 T-Con 판매 물량 확대 및 LED 백라이트, AMOLED, 터치스크린용 ASIC(주문형 비메모리 반도체) 조기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소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고도의 설계 기술을 요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LGD의 지분참여는 티엘아이의 향후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120Hz FHD LCD TV용 T-Con판매 호조로 인해 2008년과 200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76.7%, 21.5% 증가한 1009억원과 12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신규 고객 확보와 신제품 사업화가 조기에 가시화된다면 향후 성장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 이후 무차입 경영을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