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결합상품 요금할인도 한몫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최근 3개월 동안 매월 10만여명씩 증가하며 13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케이블과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를 묶은 3종 결합상품 요금이 월 2만8000원(3년 약정 기준)까지 떨어진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5월 말 기준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31만명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수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는 120만8233명，3월 말에는 110만2259명으로 매달 10만여명씩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증가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커진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디지털 케이블TV에 가입한 사람은 57만여명으로 월 평균 5만명이 채 안됐다.

월평균 10만명이상 늘어나는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인 25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CJ헬로비전 씨앤앰 HCN 큐릭스 등 주요 케이블TV 방송사(MSO)들이 최근 결합 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가격을 대폭 낮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방송사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디지털방송+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를 3년 약정으로 가입할 때 2만8000원(큐릭스)에서 3만8900원(씨앤앰)의 요금으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 업계는 고화질(HD) 채널 확대,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더욱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