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유치에 실패했다.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집행위원들의 투표 결과 러시아 카잔(Kazan)을 개최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광주와 카잔이 모두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해 2차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카잔이 집행위원 27명의 과반을 득표해 개최지로 결정됐다.

FISU 집행위원회는 후보 도시별 득표 결과를 원칙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지만 '박빙의 승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대회 유치위원회는 이번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대회 유치에 세 번째 도전하는 러시아 카잔 쪽으로 집행위원들의 표심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