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0일 "제일기획이 최근 해외 현지의 광고주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광고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2분기에는 베이징 올림픽 특수도 예상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8%가량 늘어난 110억원과 18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해외 현지법인인 '제일싱가포르'는 최근 말레이시아 제3세대 이동통신사업자인 'U모바일'의 브랜드 마케팅 대행사로 선정됐다.

최근 글로벌 광고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적인 영국계 광고사 레오버넷의 브루스 헤인즈 전 사장을 부사장급 글로벌 영업총괄책임자(COO)로 영입함에 따라 해외영업 강화에 따른 효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제일기획의 지난해 해외 취급고는 1조1061억원이었으며 연간 취급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제일기획의 신규 광고주 영입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고 실적이 저조했던 1분기에도 신규 광고주 규모가 770억원에 달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로 33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제일기획은 2.67% 내린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