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NHS금융이 공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폭등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사업 정상화 기대감에 상한가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NHS금융은 30일 가격제한폭인 2580원으로 치솟았다.

21일부터 상한가 7차례를 기록하는 등 8일 동안 주가는 127%나 올랐다.

최근 잇따른 자금조달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NHS금융은 최근 유상증자 3건과 사채발행 2건 등을 결의해 총 476억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자금을 토대로 20일에는 위치기반 생활정보제공업체 맵앤라이프를 60억원에 인수키로 했고 하반기에는 바이오·정보기술(IT) 관련 창업투자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창투에서 사명을 바꾼 NHS금융은 창투회사지만 변변한 투자 수익을 거두지 못해왔다.

2002년부터 작년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총 순손실이 777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창업투자 부문이 정상화된다고 해도 투자자금을 회수하는데 2~4년 소요된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급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