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분당 일산 등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신도시 집값이 올 들어 주간단위 기준으로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0.12%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0.13%)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일산(-0.29%)과 분당(-0.15%)이 내림세를 이끌었다.

평촌(0.02%),산본(0.01%),중동(0.01%)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에서는 내년 판교 입주를 앞두고 중도금 납부와 기존 아파트 처분을 위해 매물을 싸게 내놓는 사례가 늘어나는 반면 매수세는 거의 없어 하락 폭이 커졌다.

정자동 파크뷰,미켈란쉐르빌 등 일부 중·대형 아파트는 판교 분양으로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던 2006년 상반기 수준으로까지 조정됐다.

일산도 소형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대형 가격은 2006년 중순께 시세로 떨어졌다.

서울 집값은 0.01% 올라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로구가 0.24%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고 노원구(0.22%) 성북구(0.21%) 서대문구(0.18%) 강북구(0.17%) 등이 뒤를 이었다.

구로구는 광역개발 기대로 구로동과 개봉동 고척동에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