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엔 어떤 펀드에 가입할까?

증권업계에서는 6월 국내 증시에 대해 소폭이라도 상승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변동성이나 약세의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이에 따른 자원부국의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한 목소리다.

자산운용사들이 29일 내놓은 '6월의 추천펀드'들을 보면 이 같은 기대감이 녹아있다.

해외펀드에 있어서는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자원부국인 러시아, 브라질, 동남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주로 추천했다. 국내 펀드 가운데는 ETF부터 대형주, 중소형주 등 다양한 펀드들이 추천됐다.

원자재 관련된 펀드를 추천한 운용사들은 기은SG자산운용의 '글로벌에너지원자재주식모투자신탁', 도이치자산운용의 '도이치DWS 프리미어 에그리비즈니스 주식투자신탁', PCA자산운요의 'PCA 글로벌기초산업주식자투자신탁 제I-1호' 등이 있다.

특히 슈로더자산운용의 '슈로더 이머징마켓 커머더티 주식형 펀드'는 세계 신흥국가 기업들 중 상품관련 업종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해 '이머징마켓+커머더티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리는 펀드다.

또한 러시아, 브라질을 비롯해 자원부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한 자산운용사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P,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등 7개에 달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도 6월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려로 해외투자펀드는 지역별 차별화가 전망되지만, 자원부국 중심으로 투자비중은 유지해야 한다"면서 "원자재 가격 강세 유지와 함꼐 자원부국인 중남미, 동유럽, EMEA펀드의 상승세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추천하는 펀드들의 특징도 제각각이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은 ETF를 추천했지만, 하나UBS자산운용은 박스장세를 예상해 오토시스템을 이용하는 '하나UBS뉴오토시스템주식혼합투자신탁(제1호)'을 추천했다. 한국투신, 흥국투신은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추천한 반면, SEI에셋코리아는 인덱스펀드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