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최근 A은행의 대출신청 관리시스템을 해킹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검거된 미국인 해커 J씨(구속)가 다른 제2금융권 6개 은행 시스템도 추가 해킹해 고객 금융정보 300여만건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미국인 해커를 고용해 범행을 주도한 피의자 김OO(구속)을 검거하고, 공범과 유출된 정보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7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유명 요식업체 B사의 고객정보 280여만건, 우편사업관련 쇼핑몰 C사이트의 고객정보 180여만건을 빼내는 등 1년여 동안 274개의 전산시스템을 무차별적으로 해킹해 97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자신들이 운영하는 대출 중개업에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은행에 관련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금융위, 금감원, 해당 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해킹수법과 시스템 취약점 보완방안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재발방지 및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