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켐이 경쟁사들이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늘리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27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LCD(액정표시장치) 식각액의 주재료인 인산 가격이 중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크게 오르자 동우화인켐 등 관련 업체들이 인산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테크노세미켐은 인산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화증권 임승범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은 인산 재고도 3개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늘어나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내에서 테크노세미켐의 LCD 식각액 점유율이 기존 30%에서 올 하반기 50%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테크노세미켐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추천했다.

이날 테크노세미켐은 5일째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3.38%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