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LG,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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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3개월,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폭등 처럼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 삼성과 LG그룹이 서로 다르지만 똑같은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IT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삼성과 LG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봤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삼성과 LG그룹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배구조.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선언한 반면 LG는 구본무 회장이 그룹 전체 경영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CG1)(삼성-LG, 지배구조-차세대 주력)
지배구조 순환출자 지주회사
차세대산업 검토중 태양광
또 LG는 GS와의 분리과정에서 일찌감치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태양광'을 선정했지만, 순환출자 고리를 끊지 못한 삼성은 아직 다음 먹거리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계열사 인사에서도 두 그룹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1)(LG '개방인사', 삼성 '내부승진')
주력사인 LG전자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 외국인을 선임한 것을 시작으로 외부에 문호를 적극 개방했지만 삼성은 특검 폭풍의 후유증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승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그룹 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대외환경 악화에 대응하는 방식은 닮은 점이 많습니다.
(S2)(주력계열사 신흥시장-핸드폰 주력)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경기둔화로 선진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두 주력사 모두 핸드폰 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디자인 경영'을 표방하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S3)(M&A보다 자체성장 촛점도 공통점)
더불어 국내 대기업들이 현대건설, 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삼성과 LG는 M&A 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S4)(영상편집 김형주)
서로 다른 체제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외부환경의 악화에 비슷한 전략으로 대응하는 두 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