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계열사 행사를 일일이 챙기는 등 '감성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장은 26일 FnC코오롱㈜,코오롱패션㈜,㈜캠브리지 등 패션 3사의 '2008 코오롱 한마음 축제'에 깜짝 등장,3800여 임직원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오전 대통령자문기구인 미래전략위원회 참석 후 행사장에 도착한 이 회장은 "하루종일 서서 고객을 응대하느라 발이 부을 수밖에 없는 판매사원들의 고충을 평소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판매직원을 포함,5000여명에게 안마봉과 풋케어세트로 구성된 선물을 전달한 것.코오롱 관계자는 "몇 년 전 코오롱 노사가 파업 직장폐쇄 등 갈등을 빚은 것을 계기로 이 회장이 직원과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감성경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