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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처리기 전문기업인 ㈜크레드(대표 강명숙 www.cled.co.kr)가 최근 압축ㆍ탈수감량방식의 업소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크레드 2000H'와 '크레드 1000H','김치절임전용4000H'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조만간 후속제품인 2500HR，3000HR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제품은 원통형 삼중 스크루 장치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압축한 후 맷돌장치로 분쇄하고 탈수시킴으로써 부피를 60~90%까지 줄이는 원리다.

조개껍질이나 닭 뼈와 같은 단단한 음식물도 간단히 처리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레드 2000H'는 1시간에 200~250ℓ의 음식물쓰레기를，'크레드 1000H'는 100~120ℓ，4000H는 300~350ℓ를 각각 처리할 수 있다.

기기의 주요부품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부식의 염려를 없앴고，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크레드는 올해 신제품에 사용된 삼중 스크루 장치로 특허를 출원했고，압축분쇄맷돌장치로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기존의 발효소멸방식이나 건조분해방식의 처리기와 달리 발효.건조 과정에서 악취나 유해가스 발생우려가 전혀 없다.

또 기존 제품의 처리시간이 100kg을 기준으로 최소 15시간 걸리는 데 비해 크레드의 제품은 20분에서 4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미생물을 번식시키거나 멸균을 위해 고온처리를 하는 과정이 없어 처리공정이 간단하고，소멸제 등 기타 첨가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유지비용도 저렴하고 전력소모율도 적다.

최종 부산물을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눈에 띄는 특징이다.

강명숙 대표는 "기존 처리기에서 배출된 음식물 슬러지는 염분문제로 자원화하기 어렵지만，우리 제품은 0.01~0.07% 이내로 염도를 낮추기 때문에 퇴비화 시설을 통한 퇴비 생산과 이로 인한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크레드는 퇴비화 시설업체인 ㈜강남시스템과 손잡고 기업체와 농장시설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퇴비 자원화시설 무방류시스템' 컨설팅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판매된 제품의 음식물 2차 쓰레기를 수거，퇴비 및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윤종윤 크레드 회장은 "기술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메이저급 기업 제품과의 경쟁에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시장성을 인정받아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