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6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예상 범위내에서 손익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하반기에 흑자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6개월 목표주가로 9만6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기대비 13% 성장한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며, 영업적자는 347억원으로 전기대비 320억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분기의 손익개선은 지난 1분기에 부진했던 PDP부문의 적자축소가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2차전지부문 역시 매출 확대가 지속되면서 이익률 호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손익개선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AMOLED부문에 대한 시장기대가 높아지고, HEV용 이차전지 사업화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