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화학업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단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정유 및 석유화학 업황은 하반기 이후 신증설 확대와 고유가 부담으로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화학업종 경기 변동 영향이 크지 않은 기업 중심 선별적 접근할 필요는 있다"면서 금호석유화학(목표가 7만5000원, 투자의견 '적극매수')과 효성(9만원, 매수), KCC(64만원, 매수)를 추천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130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위협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제한적 공급 가정하에서 2차 오일쇼크 수준과 비교시 배럴당 158달러가 한계지만, 이 또한 돌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따른 정유업은 하반기 이후 인도, 중국 등 정유설비 신증설 확대와 고유가 지속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등으로 정유설비가동률 및 정제마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석유화학업도 하반기 이후 중동, 중국 등의 집중적인 신증설 확대로 설비가동률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 고유가에 따른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북미 에탄 크래커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한화석유화학에 대해서는 '보유'와 1만5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케이피케미칼에 대해서는 '적극매수'에서 '매수' 로 하향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