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주에 분산투자하는 해외 금융주펀드들의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주도 이머징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머징시장 비중이 높은 펀드는 선전하고 있는 반면 선진시장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 주식형펀드는 지난 3월 초 설정 후 지난 23일까지 8.1%의 안정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 기간에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은 -4.3%,'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은 0.6%로 저조하다.

펀드들마다 수익률이 제각각인 것은 투자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는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의 금융주에 분산투자한다.

지난 23일 현재 선진국 55%,이머징시장 45%의 비중으로 투자돼 있다.

반면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은 자산의 60% 이상을 주로 선진국의 투자은행(IB)에 투자한다.

투자 자산의 대부분이 씨티그룹 JP모건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미국계 투자은행으로 구성돼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