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 전문점 '쪼끼쪼끼'의 태창가족이 우회상장한 파로스이앤아이(대표이사 김서기)가 종합물류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파로스는 20일 삼성물산과 삼성종합화학 물류팀원들이 분사해 지난 2000년도에 설립한 주식회사 솔로스(대표이사 김성욱)에 3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결산시 솔로스가 매출액 200억원에 세후 순이익 4%를 달성하면 파로스는 솔로스 주식을 주당 3만원에 인수, 총 33.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만일 솔로스가 이 조건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3억원의 투자금은 연 18%의 대여금으로 전환돼, 솔로스는 원금과 이자를 오는 2009년 1월30일까지 일시 변제하게 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솔로스는 현재 삼성종합화학의 TPL(Third Party Logistics)업체로써 창업이후 적자한번없이 7년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온 물류전문회사다. 삼성물산, 삼성종합화학, LG전자,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 새한미디어, 롯데알미늄, 삼일방직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2007년에 19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1분기에 이미 54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빅3의 해운사인 장금상선이 솔로스 지분 30%를 보유한 것에 이어 파로스이앤아이가 투자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파로스이앤아이는 기존 프랜차이즈업 강화와 종합물류 및 신규사업 진출 계획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