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IT주에 대해 주도업종의 위치가 여전하다며 숨 고르기에 나선 IT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IT업종이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환율효과, 이익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고 있다.

섹터별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볼 때 중국관련주들은 이익모멘텀 수준에서 매력이 있지만, IT는 이익모멘텀의 높은 증가율에 매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업종별 순환매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장세에서는 주도주를 추격매수하기보다는 쉬는 업종의 주식 비중을 확대해 강세를 기다리는 ‘길목지키기’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승 국면이 작년과 다른 점은 업종별로 고른 순환매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두 업종의 부진한 수익률을 다른 업종들이 보완하고 있어 지수 안정감은 중국관련주만 상승했던 작년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IT가 쉬는 사이에 중국관련주들이 선전하거나, 중국관련주들이 부진한 사이 IT가 시장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체 지수는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