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통섭ㆍ월경ㆍ융합ㆍ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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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 가톨릭대 경영대학원장 >
지구에서 가장 무거운 짐은 무엇일까.
지구에서는 지구가 제일 무겁다.
무거운 이 지구를 들 수 있을까.
아르키메데스는 지렛대와 지렛목을 놓을 수 있다면 지구를 들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도 무거워 보인다.
성장동력 개발이 급선무다.
성장동력의 지렛대와 지렛목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새 정부의 화두처럼 '통섭,월경,융합,통합'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우리의 산업은 산업 간 장벽이 두터웠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의 강국이라 했지만 'IT(정보기술) 따로,기존산업 따로'의 문화 때문에 IT가 기존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글로벌화가 진전되고 있는 우리 자동차산업에도 드디어 통섭과 월경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만남은 IT와 자동차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자동차와 환경기술의 만남은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등 환경친화적 미래 자동차산업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만남은 요트산업이라는 신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 자동차산업 성장의 지렛대는 융합과 통합을 통한 변신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새로운 변신에는 커다란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이다.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고 과감하게 리스크를 감당해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변화의 방향키를 잡고 있는 기업가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화두는 기업가정신이 돼야 할 것이다.
공용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라는 말이 있다.
주인 없는 목초지에서 무차별적인 나무베기로 삼림은 황폐화하고 의도하지 않았던 피해가 발생한 비극을 말한다.
이는 곧 주인의식 없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의 비극을 설명해준다.
주인 없는 공용지의 비극처럼 만일 한국의 자동차산업도 적극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방임된다면 변신의 문턱에서 안주하고 말 것이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는 5단계가 있다.
1단계는 수출하는 단계다.
이는 점차 해당국가들의 관세로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2단계는 현지조립(KD)단계다.
이것도 점차 현지 정부의 국산화율로 견제가 많아지고 있다.
3단계는 현지생산단계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이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현지 생산도 초기에 많았던 인센티브가 점차 없어지고 있고 견제의 장벽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자동차산업은 이 3단계의 글로벌 전략을 굳히면서 4단계로의 이행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4단계는 라이선싱단계다.
1980년대의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일본 미쓰비시 기술을 수입해 만들었던 모델이었다.
현재도 쌍용은 벤츠의 핵심부품을 수입해 체어맨을 만들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인텔 인사이드''미쓰비시 인사이드'처럼 중국 등에서 '한국기술 인사이드'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중국 등에서 이러한 전략으로 접근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5단계는 핵심부품 수출단계다.
현재 일본 자동차산업의 한국시장 관리전략이다.
우리 자동차산업에서 일반적인 일본부품 수입은 줄었지만 핵심부품소재 수입은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 일본의 지진 때문에 한국의 자동차공장이 스톱된 적이 있다.
엔진에 들어가는 조그만 스프링핀 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일무역역조의 문제가 지속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자동차산업이 변신의 시기에 움츠리지 말고 주도해주기를 바란다.
이 와중에 부품산업에서도 세계적 스타 부품기업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갈등이 있는 곳에 변호사가 있어야 하고,변화가 있는 곳에 기업가가 있어야 한다.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
지구에서 가장 무거운 짐은 무엇일까.
지구에서는 지구가 제일 무겁다.
무거운 이 지구를 들 수 있을까.
아르키메데스는 지렛대와 지렛목을 놓을 수 있다면 지구를 들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도 무거워 보인다.
성장동력 개발이 급선무다.
성장동력의 지렛대와 지렛목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새 정부의 화두처럼 '통섭,월경,융합,통합'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우리의 산업은 산업 간 장벽이 두터웠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의 강국이라 했지만 'IT(정보기술) 따로,기존산업 따로'의 문화 때문에 IT가 기존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글로벌화가 진전되고 있는 우리 자동차산업에도 드디어 통섭과 월경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만남은 IT와 자동차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자동차와 환경기술의 만남은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등 환경친화적 미래 자동차산업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만남은 요트산업이라는 신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 자동차산업 성장의 지렛대는 융합과 통합을 통한 변신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새로운 변신에는 커다란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이다.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고 과감하게 리스크를 감당해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변화의 방향키를 잡고 있는 기업가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화두는 기업가정신이 돼야 할 것이다.
공용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라는 말이 있다.
주인 없는 목초지에서 무차별적인 나무베기로 삼림은 황폐화하고 의도하지 않았던 피해가 발생한 비극을 말한다.
이는 곧 주인의식 없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의 비극을 설명해준다.
주인 없는 공용지의 비극처럼 만일 한국의 자동차산업도 적극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방임된다면 변신의 문턱에서 안주하고 말 것이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글로벌화는 5단계가 있다.
1단계는 수출하는 단계다.
이는 점차 해당국가들의 관세로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2단계는 현지조립(KD)단계다.
이것도 점차 현지 정부의 국산화율로 견제가 많아지고 있다.
3단계는 현지생산단계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이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현지 생산도 초기에 많았던 인센티브가 점차 없어지고 있고 견제의 장벽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자동차산업은 이 3단계의 글로벌 전략을 굳히면서 4단계로의 이행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4단계는 라이선싱단계다.
1980년대의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일본 미쓰비시 기술을 수입해 만들었던 모델이었다.
현재도 쌍용은 벤츠의 핵심부품을 수입해 체어맨을 만들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인텔 인사이드''미쓰비시 인사이드'처럼 중국 등에서 '한국기술 인사이드'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중국 등에서 이러한 전략으로 접근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5단계는 핵심부품 수출단계다.
현재 일본 자동차산업의 한국시장 관리전략이다.
우리 자동차산업에서 일반적인 일본부품 수입은 줄었지만 핵심부품소재 수입은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 일본의 지진 때문에 한국의 자동차공장이 스톱된 적이 있다.
엔진에 들어가는 조그만 스프링핀 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일무역역조의 문제가 지속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자동차산업이 변신의 시기에 움츠리지 말고 주도해주기를 바란다.
이 와중에 부품산업에서도 세계적 스타 부품기업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갈등이 있는 곳에 변호사가 있어야 하고,변화가 있는 곳에 기업가가 있어야 한다.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