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16일 "앞으로 매년 30억원을 투자해 200명의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영국 금융전문지 유로머니가 주최한 자본시장 연례회의 기조연설에서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본 인프라 인력 등 세 가지 요인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는 고급 금융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며 "증권업협회가 인력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영국의 금융투자전문대학원인 레딩대 ICMA 센터,홍콩과학기술대(HUST),KAIST 등에서 금융공학과정과 고급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는 것에 이어 향후 ICMA센터와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또 "증권사의 이머징마켓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증권사가 진출하는 지역의 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주요 지역 전문가 육성,증권사 CEO 이머징마켓 개척단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