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은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면서 지난 3월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대상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2% 증가하는 등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 및 영업 효율화로 이익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져 2분기 이후에도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700원을 유지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상은 지난해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식품부문의 저수익품목을 철수하는 등 외형축소를 감행한 것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며 "적자품목 인원 정리 등 구조조정 효과가 올해 이익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전분당의 이익훼손도 최소화될 전망이므로 지금이 적절한 투자시기"라고 제시했다.

대상은 이날 오전 현재 3%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대우는 2006년 중반 S&T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빠르게 정상화 궤도에 진입한 성공적인 구조조정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S&T대우는 이날 오전 현재 1.47% 하락하고 있지만 이날만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줄곧 상승세를 지속하며 견조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S&T대우에 대해 "2006년 대비 20%가 넘는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생산직원수 동결, 관리직원 20% 감축, 10% 이상 인건비 절감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한 철저한 '주인경영'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취약 사업부의 과감한 분사 및 적극적인 중국 현지화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 노력이 추가적인 수익구조 개선 요인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도 PI필름 분사 등 저수익 사업 정리를 통한 구조조정을 지속하면서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은 사업 구조 재편과 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며 "2007년 코오롱유화와의 합병을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했고 올해부터는 저수익사업의 정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섬유 부문 분사에 이어 4월에는 저수익 사업인 엔지니어링 매각, PI 필름 JV설립 등이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이런 구조조정을 통해 코오롱의 수익성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은 이달 초 조정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며 나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에스티아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1분기 흑자전환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대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스티아이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51억6000만원 및 영업이익 6억4000만원을 시현해 각각 전분기대비 19.2%, 1718.6% 상승했다"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방업체의 투자재개로 수주증대에 따라 고정비가 낮아진 상황에서 구조조정의 결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