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신고된 주택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할 때 강북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6156건으로 전달보다 473건(1.0%) 감소했다.

4월 신고건수는 2월 계약분 5000여건과 3월 계약분 2만3000여건,4월 계약분 1만8000여건 등이다.

서울의 경우 7870건으로 전달보다 515건(7.0%) 늘어났다.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는 8.2% 증가한 900건,강북 14구는 4.7% 늘어난 4401건이었다.

강북 집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 77㎡(12층)는 4억7000만원에 신고돼 전달보다 4100만원 올랐다.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69㎡형(4층)은 1900만~5000만원 오른 3억4800만원에 신고됐다.

하지만 이는 4월에 신고된 실거래가일 뿐 실제 4월 시세와는 차이가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북 집값은 정부가 4.11 대책을 발표한 뒤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약세였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7㎡(11층)는 3월 10억38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0억1700만원으로 21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 40㎡(4층)는 5억2950만원에 거래돼 전달에 비해 3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