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은행서 다시 증시로 … 주가 반등한 3월이후 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은행 예금이 증권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자금 이동)'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초 증시 불안의 여파로 다소 늘었던 은행권 요구불예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주식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등 증시 주변 자금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자금 이동은 특히 주가가 반등을 시도한 지난 3월 이후 속도가 빨라져 주식형 펀드와 MMF는 두 달여 만에 9조600억원 증가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등 3개 은행의 요구불예금 총액은 지난 8일 현재 82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은 지난 2월 이후 2조7000억원이나 감소했으며 정기예금도 70조원대에서 정체 상태다.
하나은행도 3월 이후 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요구불예금이 7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을 비롯 신탁을 제외한 총 예금이 1조3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정기예금도 47조원 선에서 정체 상태다.
이와는 달리 증시 주변 자금은 중국 등 주요 이머징마켓과 국내 증시가 3월 이후 상승세를 탄 것을 계기로 급증하고 있다.
주식형펀드 잔액은 2월 말 131조2000억원에서 이달 139조8000억원으로 8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MMF 잔액도 이 기간에 4600억원 늘었다.
은행 보통예금과 경쟁하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 역시 2월 말보다 3조원 가까이 늘어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식투자 대기 자금인 고객 예탁금도 연초 9조원대이던 것이 11조원을 넘는 등 자금이 증시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할 경우 지난해 말 벌어졌던 대규모 머니 무브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준동/박해영 기자 jdpower@hankyung.com
연초 증시 불안의 여파로 다소 늘었던 은행권 요구불예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주식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등 증시 주변 자금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자금 이동은 특히 주가가 반등을 시도한 지난 3월 이후 속도가 빨라져 주식형 펀드와 MMF는 두 달여 만에 9조600억원 증가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등 3개 은행의 요구불예금 총액은 지난 8일 현재 82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은 지난 2월 이후 2조7000억원이나 감소했으며 정기예금도 70조원대에서 정체 상태다.
하나은행도 3월 이후 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요구불예금이 7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을 비롯 신탁을 제외한 총 예금이 1조3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정기예금도 47조원 선에서 정체 상태다.
이와는 달리 증시 주변 자금은 중국 등 주요 이머징마켓과 국내 증시가 3월 이후 상승세를 탄 것을 계기로 급증하고 있다.
주식형펀드 잔액은 2월 말 131조2000억원에서 이달 139조8000억원으로 8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MMF 잔액도 이 기간에 4600억원 늘었다.
은행 보통예금과 경쟁하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 역시 2월 말보다 3조원 가까이 늘어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식투자 대기 자금인 고객 예탁금도 연초 9조원대이던 것이 11조원을 넘는 등 자금이 증시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할 경우 지난해 말 벌어졌던 대규모 머니 무브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준동/박해영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