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트리트ㆍ진삼국무쌍 등 속속 국내 상륙

유명 콘솔게임들이 온라인게임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에 익숙한 한국 게이머들을 공략하기 위해 외국 콘솔게임 대작들이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져 한국에 대거 상륙하고 있는 것.

올초 온라인게임업체 넥슨이 미국 게임업체 밸브사가 만든 콘솔용 총싸움게임(FPS)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 비공개시범서비스를 한 데 이어 지난달엔 네오위즈게임즈와 일렉트로닉아츠(EA)가 농구게임 'NBA스트리트 온라인'을 개발,서비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일엔 CJ인터넷과 일본 게임업체 코에이가 삼국지 소재 무협게임 '진삼국무쌍 온라인'을 올 하반기에 공개시범서비스하기로 해 콘솔게임의 온라인화는 가속도가 붙은 셈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EA와 함께 개발,서비스하기로 한 게임은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피파 온라인은 현재 동시접속자 5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차기작 NBA스트리트 온라인도 주목받고 있다.

NBA스트리트 온라인은 이달 말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게임은 일본 게임업체 캡콤과 손잡고 '몬스터헌터 온라인'을 3분기 중에 공개시범서비스하기로 했다.

이나후네 케이지 캡콤 개발총괄 본부장은 "한국은 온라인게임 인프라와 개발 환경,인력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게임은 미국 게임업체 터바인이 만든 '반지의제왕 온라인'도 비공개 시범서비스 중이다.

CJ인터넷도 세계적으로 1500만장이 넘게 팔린 인기 콘솔게임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온라인게임으로 바꿔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는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진삼국무쌍 온라인'을 1년에 걸쳐 한국 게이머들 입맛에 맞게 현지화했다"며 "타격감과 대전액션의 느낌을 키보드로 구현할 수 있게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코에이의 마츠바라 켄지 대표는 "콘솔버전의 진삼국무쌍에는 없는 그룹 대전과 커뮤니티 기능 외에도 색다른 액션 요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내달 5일부터 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거쳐 올 하반기에 공개 시범서비스될 예정이다.

반다이남코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볼 온라인' 역시 CJ인터넷이 하반기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드래곤볼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만화 시리즈다.

국내 게임개발사들도 콘솔게임의 온라인화 작업에 뛰어들고 있다.

게임개발업체 드래곤플라이는 글로벌 게임업체 액티비전과 손잡고 FPS게임 '퀘이크 워즈'의 온라인판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메탈슬러그''킹오브파이터''사무라이 쇼다운' 등의 게임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킹오브파이터 온라인'은 내년 말께,'사무라이 스피릿 온라인'은 2010년 상반기에 공개시범서비스할 예정이다.

'메탈슬러그 온라인'은 연내에 공개 시범서비스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