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FTA 7차 협상이 열립니다. 이혜민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에는 "협상 타결을 위한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6차 협상까지는 자동차 기술표준을 제외한 비관세 장벽, 무역구제, 분쟁해결 등 일반적인 쟁점들은 합의단계에 이르렀으나 상품양허안과 자동차 기술표준에서는 이견이 컸습니다. 7차 협상에서는 일반 쟁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자동차 기술표준과 상품양허안 등은 별도의 분과 회의없이 수석대표 협의 방식으로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7차 협상 자체로는 원산지 분야에서 부가가치비율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이혜민 수석대표는 "따로 시한은 정하지 않았지만 EU측이 한미FTA에 자극받아 FTA를 진행하는 만큼 한미FTA 발효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대표는 또 "한미FTA와 한EU FTA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며 "한쪽이 진행이 잘되면 다른쪽도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