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9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국제선을 이용한 업무 출장 때 이산화탄소 배출부담금인 '탄소 상쇄비'를 내도록 하고 하반기부터 일반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측은 "탄소 상쇄비는 강제사항이 아닌 만큼 고객이 원하지 않으면 내지 않아도 된다"며 "유니세프 동전모으기와 비슷한 성격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탄소상쇄비는 비행기 탑승,자동차 운행 등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한 환경개선부담금 성격으로,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을 통해 적립된 기금을 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문기관에 위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초 탄소상쇄비 프로그램을 공개한 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발권 때 탄소상쇄비 명목을 만들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탄소상쇄비를 낸 고객에게는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현재 에어프랑스,에어캐나다,브리티시항공,캐세이퍼시픽항공,콴타스항공,스칸디나비안항공 등이 탄소상쇄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