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주택시장 논란 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미결주택매매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과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비관론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순욱 기자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주택 가격 하락과 대출 기준 강화로 미국 3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2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미결주택매매지수가 전월보다 1% 하락한 8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도 전문가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팔리지 않는 부동산과 늘어만 가는 주택압류는 주택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도율 증가 역시 대출 기준을 강화하며 부동산 시장을 더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벤 버냉키 FRB 의장은 25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주택시장을 위해 정부가 주택차압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해 지난 50년 동안의 수치를 예로 들며 곧 회복할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 3월 주택신축건수가 100만건 이하로 떨어지자 역사적으로 주택신축이 100만건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주택시장 침체의 바닥을 나타냈다며, 현재의 위기도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모기지 업계의 손실과 자산상각 규모도 부동산시장 침체의 바닥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집값 하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경기침체 우려로 낮아진 이자율과 통화약세도 부동산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 회복과 함께 주택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주장과 이제 시작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