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효섭 "우리 연극의 포인트는 욕과 사투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드라마 '히트'를 통해 연쇄 살인마의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연기자 엄효섭이 연극의 타이틀롤을 맡아 무대위에 컴백한다.
7일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돌아온 엄사장>(연출 박근형) 제작발표회에서 엄효섭은 "그 어느때 보다 많은 부분 부담이 된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언어의 맛깔과 흥미로운 스토리는 연극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돌아온 엄사장>의 관전 포인트와 관련, "구수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사투리가 일색이다"면서 "우리나라의 언어가 이렇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줄 몰랐다. 관객들 또한 분명히 그 사투리에 매료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또한 극중 나오는 '개새끼' 등의 욕은 상스럽다기 보다는 그 구수함이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사투리와 접목된 구수한 욕은 <돌아온 엄사장>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연극 <돌아온 엄사장>은 2005년 명동 삼일로 극장에서 초연돼 화제를 모은 작품 <선착장에서>의 후속작 격으로, 개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올라온 엄사장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엄효섭을 비롯해 실력파 연극배우들과 새내기 고수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돌아온 엄사장>은 조재현 연출의 <연극열전> 다섯 번째 작품으로, 오는 23일 첫 상연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