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한국 주식에 대해 호평하면서 국내 시장에 그의 투자원칙에 따른 종목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워런 버핏 신드롬이 일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미국시간으로 지난 4일 버크셔 헤서웨이 주총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시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설립한 버크셔 헤서웨이에 따르면 버핏은 포스코 지분 4%를 투자해 지난해에만 9천억원이 넘는 수익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10월 대구텍을 방문한 워렌 버핏 회장은 "4년전 개인적으로 신영증권과 기아차, 현대제철 등을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고 현재 보유중인 기업은 단 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기아차 주가는 6년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4일 버핏의 발언이후 포스코 주가는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지배력을 갖고 꾸준히 수익을 내는 종목'이 버핏의 대표적인 투자원칙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이윤학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첫번째는 시장 지배력이 단연 두드러지고 높은 수익이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는 종목을 선호" 이윤학 연구위원은 또 "버핏이 IT 등 기술주의 경우 미래성장성을 예측할 수 없어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는 만큼 국내 IT 종목은 열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시장지배력이외에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만족하는 한국 주식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화 인터뷰)오현석 /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 "시장 1등 지배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만족해야 원가가 올라서 제품가격이 올라가도 소비자가 그 가격을 수용할 정도로 파워가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유통.필수소비재.경기소비재 중에 찾아보는 게 맞다" 오현석 파트장은 버핏의 투자원칙을 볼 때 국내 주식가운데 SK, 신세계, KT&G, CJ제일제당, 웅진코웨이 등을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한전과 가스공사 등은 시장지배력이 있지만 정부 규제 리스크가 높아 추천종목에서 제외했습니다. 매년 버크셔 헤서웨이 주총이 열리면 전세계 증시 전문가들은 워런 버핏의 말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투자의 귀재. 가치투자로 잘 알려진 워런 버핏이 한국 주식사랑을 또다시 언급하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