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 소식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일 오전 9시1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200원(2.56%) 오른 8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차도 전날보다 400원(3.44%) 오른 1만3550원에 거래되며 강세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앞으로 5년 동안 한국의 자동차 정보기술(IT),게임기술 분야와 교육정보화 지원 프로그램에 1억47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한국을 방문 "MS는 앞으로 5년간 7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게이츠 회장은 이날 현대ㆍ기아자동차와 '차량 IT 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텔레매틱스 등 차세대 차량용 정보기술(IT)을 공동 개발하며,여기서 개발한 기술은 현대ㆍ기아차에 우선 적용한다는 게 그 골자다.

센터 건립에는 MS가 1억1300만달러,현대ㆍ기아차가 1억6600만달러 등 총 2억7900만달러를 투자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3년 동안 중소기업 60개를 육성해 이 중 2개 업체를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