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12분께 제주도 한라산 북쪽 어승생저수지 앞 1100도로에서 수학여행온 학생을 태운 버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전남 순천시 효천고교 수학여행단 가운데 1학년 3반 학생과 운전기사 등 3명이 숨지고,동승했던 학생과 인솔교사 1명 등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7명 가운데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중태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리막 일방통행로로 제주시쪽으로 달리던 버스는 일방통행로 끝 부분 갈림길 중앙에 조성된 소공원 돌담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침범,도로 왼쪽으로 5m가량 벗어난 잡목 지대에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다.

경찰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오른쪽으로 꺾인 커브를 돌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일 선박편으로 제주에 온 효천고 1학년 수학여행단 435명은 7일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8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