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소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중국 상하에 중심부에 위치한 이마트 차오안점입니다. 지난달말 오픈한 이 점포는 이마트가 중국에 선보인 매장 가운데 최대규모입니다. 리우 샤오리 (중국 상하이) "동네에 이마트가 문을 열었다고 해서 왔다. 일찍 오면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일찍 나왔다" 이같은 매장은 중국 전체에 10곳, 상하이에만 8곳이나 되지만 올해안에 이보다 두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중국 시장은) 올림픽도 있고 해서 많은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는 지금까지 있던 10개 점포에서 두 배까지 점포 수를 늘리고 지역도 다변화해 중국진출 사실상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마트의 중국 공략 강화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각되는 중국을 선점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함께 포화상태인 국내 유통시장의 성장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풀이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100여 개 점포를 가진 이마트(111개)와 롯데마트(56개), 홈플러스(66개)를 합치면 모두 200여곳으로 포화상태라는 지적입니다. 다만 중국시장을 확실히 사로잡기 위해 풀어야 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중국 이마트의 경우 진출 10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성장속도가 더디다는 점과 아직까지 까르푸와 월마트의 입지가 확고한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한달에 수십개씩 신규 점포가 들어설 만큼 대형 마트들의 격전지가 된 중국. 이 속에서 이마트가 어떤 그림을 그려갈 지 기대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