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만난 中企人 : 김회수 오클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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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일본서도 통했는데… 국내시장도 자신 있습니다"
"기술력에서 앞서는 만큼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김회수 오클린 대표(68·사진)는 다른 경쟁 업체에 비해 국내 시장에 다소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2,3년 내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의 대표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오클린'의 기술과 품질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김 대표는 "1997년 회사 설립 이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면서 축적해온 기술력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며 "그동안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만 2만여대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수출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런 공로로 2004년 3백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김 대표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년간 일본시장에서 호평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얼마전 서울 서초동에서 서울사무소를 냈다.
김 대표는 본사가 있는 부산과 서울을 1주일에 두세 차례 오가며 생산과 판매를 일일이 챙기고 있다.
김 대표는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죽기살기로 열정을 쏟을 필요가 있느냐며 주위에서 핀잔도 듣는다"며 "하지만 46년 전 첫 직장에 입사했을 때의 설레임이 다시 생겨 몸은 힘들지만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매일 아침 공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김 대표다.
그는 특히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손주 어루만지듯 정성을 다한다.
제품에 상처가 날까봐 포장지 하나도 조심스럽게 만지는 그의 모습에서 제품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김 대표는 "냄새나고 더럽다고 외면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내 손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만져왔다"며 "이젠 냄새나고 더러운 음식물쓰레기가 우리 회사의 매출을 일으키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제품은 '아시드로'라는 미생물을 이용한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인 'FD-01SK'와 'FD-02SK',업소용 대용량 제품 등 모두 6종류다.
미생물 아시드로는 호염(好鹽) 호산(好酸) 호열(好熱)성 미생물로 맵고 짠 한국 음식물쓰레기에 적합하다는 것.김 대표는 "아시드로는 일반 미생물과 달리 고염분·강산성 환경을 좋아해 음식물쓰레기는 물론 동물의 배설물까지도 분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제품은 음식물을 수시로 국물과 함께 투입할 수 있는 데다 잔존물을 모아서 자주 분리 배출해야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한달에 한 번 정도만 모아서 버리면 된다.
음식물을 기체로 바꿔 탈취한 후 실외로 배출하므로 악취와 하수도 오염이 없는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ISO9001과 ISO14001 인증 외에 국산신기술(KT),조달청 우수제품,신제품(NEP)인증도 획득했다.
김 대표는 "대만 일본 등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조만간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무료체험단 활동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내수시장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기술력에서 앞서는 만큼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김회수 오클린 대표(68·사진)는 다른 경쟁 업체에 비해 국내 시장에 다소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2,3년 내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의 대표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오클린'의 기술과 품질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김 대표는 "1997년 회사 설립 이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면서 축적해온 기술력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며 "그동안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만 2만여대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수출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런 공로로 2004년 3백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김 대표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년간 일본시장에서 호평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얼마전 서울 서초동에서 서울사무소를 냈다.
김 대표는 본사가 있는 부산과 서울을 1주일에 두세 차례 오가며 생산과 판매를 일일이 챙기고 있다.
김 대표는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죽기살기로 열정을 쏟을 필요가 있느냐며 주위에서 핀잔도 듣는다"며 "하지만 46년 전 첫 직장에 입사했을 때의 설레임이 다시 생겨 몸은 힘들지만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매일 아침 공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김 대표다.
그는 특히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손주 어루만지듯 정성을 다한다.
제품에 상처가 날까봐 포장지 하나도 조심스럽게 만지는 그의 모습에서 제품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김 대표는 "냄새나고 더럽다고 외면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내 손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만져왔다"며 "이젠 냄새나고 더러운 음식물쓰레기가 우리 회사의 매출을 일으키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제품은 '아시드로'라는 미생물을 이용한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인 'FD-01SK'와 'FD-02SK',업소용 대용량 제품 등 모두 6종류다.
미생물 아시드로는 호염(好鹽) 호산(好酸) 호열(好熱)성 미생물로 맵고 짠 한국 음식물쓰레기에 적합하다는 것.김 대표는 "아시드로는 일반 미생물과 달리 고염분·강산성 환경을 좋아해 음식물쓰레기는 물론 동물의 배설물까지도 분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제품은 음식물을 수시로 국물과 함께 투입할 수 있는 데다 잔존물을 모아서 자주 분리 배출해야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한달에 한 번 정도만 모아서 버리면 된다.
음식물을 기체로 바꿔 탈취한 후 실외로 배출하므로 악취와 하수도 오염이 없는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ISO9001과 ISO14001 인증 외에 국산신기술(KT),조달청 우수제품,신제품(NEP)인증도 획득했다.
김 대표는 "대만 일본 등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조만간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무료체험단 활동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내수시장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