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경리 타계 … 정부, 금관문화훈장 추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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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인 박경리(朴景利)씨가 5일 오후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7월 폐암 선고를 받은 바 있는 박경리씨는 고령을 이유로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특히, 지난 4월4일 뇌졸중 증세로 쓰러져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던 그녀의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을 비롯해 그녀를 아끼는 배우들 모두 응원의 목소리를 높여 빠른 쾌유를 빌었다.
하지만 산호 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 받아 오던 박경리씨는 끝내 생을 마감했다.
1926년 10월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박씨는 1955년 8월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이 소설가 김동리에 의해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해 '김약국의 딸들' 등을 발표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가로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4년에는 집필 25년 만에 원고지 4만장 분량의 대하소설 '토지' 전 5부를 탈고, 우리나라 거목답게 역사에 남을 훌륭한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토지' 탈고 이후 9년만인 2003년 현대문학에 장편 '나비야 청산가자'를 연재하기도 했으나 세 차례만 실은 채 미완으로 남겼다.
유족으로는 외동딸인 김영주(62)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으며, 1950년 남편 김행도(金幸道)와 사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9일, 장지는 경남 통영 미륵산 기슭.
한편, 정부는 박경리씨에게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정부는 6일 오전 유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2007년 7월 폐암 선고를 받은 바 있는 박경리씨는 고령을 이유로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특히, 지난 4월4일 뇌졸중 증세로 쓰러져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던 그녀의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을 비롯해 그녀를 아끼는 배우들 모두 응원의 목소리를 높여 빠른 쾌유를 빌었다.
하지만 산호 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 받아 오던 박경리씨는 끝내 생을 마감했다.
1926년 10월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박씨는 1955년 8월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이 소설가 김동리에 의해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해 '김약국의 딸들' 등을 발표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가로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4년에는 집필 25년 만에 원고지 4만장 분량의 대하소설 '토지' 전 5부를 탈고, 우리나라 거목답게 역사에 남을 훌륭한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토지' 탈고 이후 9년만인 2003년 현대문학에 장편 '나비야 청산가자'를 연재하기도 했으나 세 차례만 실은 채 미완으로 남겼다.
유족으로는 외동딸인 김영주(62)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으며, 1950년 남편 김행도(金幸道)와 사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9일, 장지는 경남 통영 미륵산 기슭.
한편, 정부는 박경리씨에게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정부는 6일 오전 유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