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전세계인들을 울고 웃게 했던 폴 포츠(Paul Potts)가 내한했다.

불룩나온 배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외모의 휴대전화 판매맨에서 영국 ITV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통해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

폴 포츠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7일, KBS 부산홀에서도 내한공연을 갖는다. 폴 포츠의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1일 오후 3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 포츠는 "1월부터 많은 공연을 해왔다. 관객들이 공연의 프로그램이 다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 나 자신은 매번 처음하는 공연처럼 떨리고 새롭다"며 내한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소프라노 김은경,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등의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이에대해 "이번 내한공연은 훌륭한 조합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다. 뮤지컬과 오페라를 조합했는데, 좋은 공연이 될 거 같다"고 전해 한국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지난해 앨범 'One Chance'를 발표한 폴 포츠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곡에 많은 애착을 보였다.

폴 포츠는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곡이고, 현재의 위치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곡이라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폴 포츠의 명실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앨범명 'One Chance'와 관련해서는 "앞날은 그 누구도 모른다. 나 자신도 포기하려는 마음 먹었던 순간이 많다. 그러나 단한번의 기회로 현재까지 오게됐다.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잡으라"며 강조했다.

폴 포츠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한국에 대해서 "산과 도시가 잘 어울려 있는 아름다운 도시인거 같다. 사람들이 모여사는 모습이 행복해보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폴 포츠는 공연 수익금의 10%를 북한 결핵아동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폴 포츠는 "결핵은 100% 예방할 수 있는 병인데도 불구하고 그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환자들을 인지하고 도움을 주면 쉽게 치료할 수 있기에 기부하게 됐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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