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1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내에 사회공헌위를 설치하는 것은 국내 상장회사 가운데 SK에너지가 처음이다.

사회공헌위는 사외 이사인 조순 이사와 한영석 이사,사내 이사인 김준호 사장(기업경영서비스 담당)으로 구성됐다.

SK에너지는 조만간 첫 사회공헌위를 열어 이들 중에서 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SK에너지 측은 "사회공헌위를 이사회 내에 두기로 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활동을 실무적 차원이 아닌,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사들도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 활동은 재계 전반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초부터 매달 회원사의 윤리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업윤리임원협의회를 개최해 왔으며,사회공헌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점검하고 사례를 공유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경련 기업윤리임원협의회 회장인 SK텔레콤 남영찬 경영지원부문장은 "사회적 책임 강화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국내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