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를 기록한 종목들에 대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30일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줄어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 2만원은 이날 종가(1만7800원)와의 차이가 12%에 불과해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린다고 덧붙였다.

또 "영업이익 감소는 주택부문의 이익률 감소가 빠르게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의 순이익 추정액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8%,7% 낮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대우건설의 2008~2010년 순이익 예상액을 평균 6%씩 내리고 목표주가도 10% 하향한 3만원으로 조정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역시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렸고,한화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목표가 인하행렬에 동참했다.

또 1분기 1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SBS에 대해서도 현대증권과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각각 8만원,7만3000원에서 7만4000원,7만원으로 내렸다.

1분기 부진했던 TV 광고 시장이 조만간 회복되겠지만 올해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