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는데…美 농지값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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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택과 농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주택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곡물값 급등으로 농지 가격은 치솟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미 농무부 자료를 인용,올해 미국 전체 농지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15%가량 뛰어 1에이커당 3100달러를 돌파,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농지값은 바이오 연료용 곡물 수요가 늘어난 2005년부터 오름세를 타 작년 하반기 이후 급등 추세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농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
옥수수 등의 주요 생산지인 일리노이 캔자스를 비롯한 중서부와 텍사스 등 남부 지역의 농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곡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바이오 연료용 곡물 수요도 많아 농지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가격 하락과 달러 가치 약세에 따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농지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도 가격 급등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일리노이주 교직원퇴직연금의 경우 부동산 투자자금의 7% 이상을 농지에 투입하고 있다.
알래스카주 직원연금도 농지 투자에 나섰고,캘리포니아주 직원퇴직연금기금은 전문회사를 통해 포도밭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주택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2월 주택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평균 12.7% 떨어져 2001년 집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20대 도시 중 19개 도시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주택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곡물값 급등으로 농지 가격은 치솟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미 농무부 자료를 인용,올해 미국 전체 농지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15%가량 뛰어 1에이커당 3100달러를 돌파,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농지값은 바이오 연료용 곡물 수요가 늘어난 2005년부터 오름세를 타 작년 하반기 이후 급등 추세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농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
옥수수 등의 주요 생산지인 일리노이 캔자스를 비롯한 중서부와 텍사스 등 남부 지역의 농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곡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바이오 연료용 곡물 수요도 많아 농지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가격 하락과 달러 가치 약세에 따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농지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도 가격 급등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일리노이주 교직원퇴직연금의 경우 부동산 투자자금의 7% 이상을 농지에 투입하고 있다.
알래스카주 직원연금도 농지 투자에 나섰고,캘리포니아주 직원퇴직연금기금은 전문회사를 통해 포도밭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주택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2월 주택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평균 12.7% 떨어져 2001년 집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20대 도시 중 19개 도시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