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29일 사고로 입원했을 때 알게 된 간호사의 이메일을 상습적으로 훔쳐 보고 협박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로 A(37.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5년 10월께 도내 한 병원에 교통사고로 입원한 A씨는 컴퓨터를 이용, 이 병원의 인사 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해 간호사 B씨의 이메일 주소 등을 알아낸 뒤 최근까지 B씨가 주고 받은 이메일을 상습적으로 훔쳐 보거나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수 백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B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가 폭행하고 B씨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위해하겠다는 폭언까지 했으며 B씨의 부모와 약혼자에게도 수 백 차례 협박성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협박에 견디다 못한 B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3번이나 바꿨지만 A씨는 그 때마다 번호를 알아내 협박을 계속했으며 결국 B씨는 결혼식을 한 달 가량 앞두고 파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협박에 시달리던 B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