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제일모직에 대해 전자재료 부문 이익 증가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성장 모멘텀은 당분간 전자재료 부문인데, 주요 제품인 편광판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도 고부가 및 맞춤형 제품으로 안정적 마진 확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패션 부문 역시 내수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지 않는 한 안정적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올해 제일모직의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0%, P/B(주가자산비율) 1.4배로 타 기업 대비 주가가 소폭 고평가돼 있다"면서도 "삼성그룹 내 재료 내재화 수혜기업이며, 향후에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므로 다소 높은 주가 평가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일모직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85억원,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84.4%씩 증가했다.

이에 대해 차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에도 케미칼 부문 이익이 증가해 가격 전가 능력을 확인했고,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호조로 전자재료 이익이 늘었다"며 "고가 브랜드인 빈폴, FUBU 및 여성복 매출 성장으로 패션 부문도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