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골프장 세금감면 발표 하루만에 충청·강원 골프회원권 가격 '들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을 제외한 지방골프장 세금 감면 방안이 발표되자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의 충청·강원권 골프장 회원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에이스,동아 등 주요 골프회원권거래소에는 충청·강원권 골프장 회원권 가격과 향후 전망을 묻는 전화가 잇따르면서 이날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골프장'에 강원권 골프장이 두 개나 들어갔다.
설악프라자CC가 1.23%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용평버치힐CC도 0.46% 오른 것.또 충주의 시그너스CC 역시 하룻새 0.37% 상승했다.
회원권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이 같은 상승은 이례적이라고 회원권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는 충청도의 음성 진천 충주 증평 천안,강원도의 원주 횡성 홍천 춘천 용평 등지가 꼽힌다.
이 지역은 경기도와 인접해 있어 서울에서 자동차로 1~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더욱이 경춘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건설 중이거나 착공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의 접근성이 더 좋아지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 방안대로 개별소비세 종부세 재산세 취득세 등이 감면될 경우 충청·강원권 골프장의 그린피는 현재보다 5만원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4명이 한 팀일 경우 전체적인 골프비용이 20만원가량 줄어든다.
이들 골프장은 또 골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말 부킹'면에서도 수도권 골프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외곽 골프장에 비해 서울에서 오가는 거리는 다소 멀지만 주말부킹이 수월한 데다 그린피가 싸지면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들 지역에서 신설골프장이나 인허가를 신청 중인 곳도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재산세나 취득세가 일반세율 수준으로 완화됨으로써 골프장 건설비용을 낮출 수 있고,이는 회원권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게 된다.
회원권 가격이 싸지면 분양이 그만큼 쉽게 돼 골프장 조성비용을 빨리 회수할 수 있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은 "정부의 세금감면은 '2년 시행 후 재검토'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경기도와 인접한 충청·강원권 회원제골프장에는 분명한 호재"라며 "해당 골프장들이 경영합리화로 골프 부대비용을 낮춘다면 세금 감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도의 천룡 썬밸리 이븐데일 레인보우힐스CC와 강원도의 오크밸리 동원썬밸리 청우 오스타 라데나CC 등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 골프장에 대한 세금 감면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29일 에이스,동아 등 주요 골프회원권거래소에는 충청·강원권 골프장 회원권 가격과 향후 전망을 묻는 전화가 잇따르면서 이날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골프장'에 강원권 골프장이 두 개나 들어갔다.
설악프라자CC가 1.23%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용평버치힐CC도 0.46% 오른 것.또 충주의 시그너스CC 역시 하룻새 0.37% 상승했다.
회원권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이 같은 상승은 이례적이라고 회원권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는 충청도의 음성 진천 충주 증평 천안,강원도의 원주 횡성 홍천 춘천 용평 등지가 꼽힌다.
이 지역은 경기도와 인접해 있어 서울에서 자동차로 1~2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더욱이 경춘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건설 중이거나 착공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의 접근성이 더 좋아지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 방안대로 개별소비세 종부세 재산세 취득세 등이 감면될 경우 충청·강원권 골프장의 그린피는 현재보다 5만원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4명이 한 팀일 경우 전체적인 골프비용이 20만원가량 줄어든다.
이들 골프장은 또 골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말 부킹'면에서도 수도권 골프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외곽 골프장에 비해 서울에서 오가는 거리는 다소 멀지만 주말부킹이 수월한 데다 그린피가 싸지면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들 지역에서 신설골프장이나 인허가를 신청 중인 곳도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재산세나 취득세가 일반세율 수준으로 완화됨으로써 골프장 건설비용을 낮출 수 있고,이는 회원권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게 된다.
회원권 가격이 싸지면 분양이 그만큼 쉽게 돼 골프장 조성비용을 빨리 회수할 수 있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은 "정부의 세금감면은 '2년 시행 후 재검토'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경기도와 인접한 충청·강원권 회원제골프장에는 분명한 호재"라며 "해당 골프장들이 경영합리화로 골프 부대비용을 낮춘다면 세금 감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도의 천룡 썬밸리 이븐데일 레인보우힐스CC와 강원도의 오크밸리 동원썬밸리 청우 오스타 라데나CC 등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 골프장에 대한 세금 감면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