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큰 손들이 지난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분을 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식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외국인 큰 손들은 올들어 대형종목보다는 코스닥 중소형주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난 1분기 5% 이상 외국인 지분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은 4천8백만주 줄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4천3백만주 늘었습니다. 평가금액에서도 유가증권시장은 11조원 넘게 감소한 반면 코스닥은 오히려 3천220억원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글로벌, 대기업에 대한 우려가 코스닥기업보다는 컸기 때문입니다. 심재승 증권선물거래소 부장 "작년에 미국시장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사태로 국내주식을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팔았거든요. 그 부분이 외국인의 국내보유 비중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 실제로 최근에는 외국계 기관들이 신규로 투자하거나 5%이상 지분을 확대하는 코스닥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피델리티펀드는 플랜티넷의 지분을 5.5%, 에너랜드 역시 말레이시아 킹슬리인베스트먼트가 6.8% 취득했습니다. 현진소재의 경우는 미국 국적의 스몰캡월드 펀드와 CRMC가 각각 지분을 늘렸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계 기관들이 지분을 늘리는 것은 우선 긍적적으로 볼 수 있지만 기업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