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동맥경화 신약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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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허브, 아로니아베리 추출물로 아스피린 대체 임상시험 … 삼성의료원과 연구협약
나무딸기(베리)류 중 가장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갖고 있는 아로니아베리(블랙초크베리) 추출물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신약으로 개발된다.
이 천연물이 상품화되면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물 신약개발 회사인 마이크로허브(대표 장봉근)는 이같은 효능을 지닌 신약을 개발하기위해 최근 삼성의료원과 임상연구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삼성의료원에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마친 뒤 연말 신약 임상시험 승인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내년 상반기 중 2상과 3상 임상시험을 삼성의료원과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10년 초 신약허가를 신청해 승인이 나는 대로 한국에서 먼저 의약품으로 내놓은 뒤 유럽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폴란드 등 동유럽에 자생하는 나무딸기의 일종인 아로니아베리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같은 과 식물인 블루베리의 5배,크랜베리 및 블랙커런트의 10배,복분자의 20배,포도의 60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
마렉 나루셰비츠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 교수는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의 표준화에 성공한 뒤 혈관의 노화 및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해 왔다.
임상시험을 주도할 박정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에서 심근경색에 걸렸다가 회복된 44명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한 결과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을 하루에 100㎎씩 세 번 복용하면 6주 후 체내 염증.동맥경화 예고.세포 산화 등의 지표가 23∼4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위약(플라시보)은 지표 수치가 오히려 늘어났다.
박 교수는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은 뛰어난 동맥경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저용량 아스피린에 필적할 만한 심혈관질환 예방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봉근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혈전억제제인 저용량 아스피린이 333억원어치 팔렸다"며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은 아스피린보다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아스피린 시장을 대체할 경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허브는 전 세계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폴란드 아그로팜사로부터 2015년까지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권을 인수했으며 올해부터 이를 원료로 한 농축액 주스,비타민제,화장품,치약,다류 제품을 본격 시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망 확충과 아로니아베리 함유 즉석 쌀국수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올 가을엔 심혈관 건강 개선 기능식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나무딸기(베리)류 중 가장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갖고 있는 아로니아베리(블랙초크베리) 추출물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신약으로 개발된다.
이 천연물이 상품화되면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물 신약개발 회사인 마이크로허브(대표 장봉근)는 이같은 효능을 지닌 신약을 개발하기위해 최근 삼성의료원과 임상연구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삼성의료원에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마친 뒤 연말 신약 임상시험 승인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내년 상반기 중 2상과 3상 임상시험을 삼성의료원과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10년 초 신약허가를 신청해 승인이 나는 대로 한국에서 먼저 의약품으로 내놓은 뒤 유럽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폴란드 등 동유럽에 자생하는 나무딸기의 일종인 아로니아베리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같은 과 식물인 블루베리의 5배,크랜베리 및 블랙커런트의 10배,복분자의 20배,포도의 60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
마렉 나루셰비츠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 교수는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의 표준화에 성공한 뒤 혈관의 노화 및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해 왔다.
임상시험을 주도할 박정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에서 심근경색에 걸렸다가 회복된 44명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한 결과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을 하루에 100㎎씩 세 번 복용하면 6주 후 체내 염증.동맥경화 예고.세포 산화 등의 지표가 23∼4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위약(플라시보)은 지표 수치가 오히려 늘어났다.
박 교수는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은 뛰어난 동맥경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저용량 아스피린에 필적할 만한 심혈관질환 예방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봉근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혈전억제제인 저용량 아스피린이 333억원어치 팔렸다"며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은 아스피린보다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아스피린 시장을 대체할 경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허브는 전 세계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폴란드 아그로팜사로부터 2015년까지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권을 인수했으며 올해부터 이를 원료로 한 농축액 주스,비타민제,화장품,치약,다류 제품을 본격 시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망 확충과 아로니아베리 함유 즉석 쌀국수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올 가을엔 심혈관 건강 개선 기능식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