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의 공룡인 인도의 아르셀로미탈이 인도네시아에 8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전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인도네시아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시 구나완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부의장은 아르셀로미탈이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지난 17일 투자제안서를 직접 보냈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 협상에 인도네시아 국영 크라카타우제철 투자 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구나완 부의장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이 크라카타우제철의 지분을 매입하고,두 회사가 함께 현지에 새 제철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번 투자 협상이 성공하면 아르셀로미탈은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올해 6.3%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교두보도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