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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내 연구관에 위치한 벤처기업 ㈜제놀루션(대표 김기옥 www.genolution1.com)이 암세포의 증식과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RNA'(리보핵산)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전 임상(동물실험)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로운 RNA는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바이러스 성장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신물질이다.

회사 측은 "우리가 보유한 RNA 원천기술은 바이러스 성장억제 능력이 기존 물질보다 100~300배가량 증가된 것"이라며 "항암제 및 항바이러스제 상용화 단계에 앞서 이미 PCT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RNA 생산에 사용된 새 전사기술을 통해 RNAi 기술에 사용되는 shRNA나 siRNA의 대량 생산 기술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현재 10억달러 이상을 차지하는 화학 합성 siRNA 시장에 값싸고 효과적인 대체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RNA시장이 내년 20억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을 다국적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제놀루션은 병원진단용 의료장비 및 시약 유통업체인 ㈜호일바이오메드와 미국 벡크만연구소의 RNAi부서 책임자였던 김동호 박사가 손잡고 설립한 회사다.

김 박사는 2004년과 2005년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siRNA(간섭 리보핵산)를 이용한 기술 논문을 발표해 이 분야의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