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새 작품 <님은 먼곳에>가 오는 7월 24일 개봉을 확정짓고 1971년 베트남 전쟁에 뛰어든 한 여인의 드라마틱한 순간을 담아낸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님은 먼곳에> 티저포스터는 불길이 휩쓴 자리 위로 연기가 흩날리고,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하늘을 메운 아비규환의 전쟁 한가운데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듯한 여인의 뒷모습을 강렬하고 애절하게 담아냈다.

영화 포스터의 통념을 깨고 주연배우의 얼굴 없이 뒷모습을 촬영한 특별한 컨셉의 티저포스터는 그 때문에 오히려 포스터를 접한 관객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

<님은 먼곳에> 포스터는 태국 현지 스태프와 군인, 엑스트라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화의 로케이션 촬영지였던 태국의 칸차나부리에서 진행됐다.

회색톤의 색감으로 영화의 감동을 무게감 있게 담아낸 티저포스터 뒷모습의 주인공은 그 동안 단아하고 청
순한 매력으로 사랑 받아 온 여배우 수애.

한없이 연약할 것만 같은 그녀가 남편에게 끝내 하지 못한 마지막 말을 전하기 위해 전쟁 속에 뛰어든 여자의 강인하면서도 애틋하고, 절박하면서도 애절한 모습을 이번 영화에서 어떤 얼굴로 표현해 낼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천 이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의 새 작품 <님은 먼곳에>는 1971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평범했던 시골의 ‘순이’가 위문 공연단 가수 ‘써니’가 돼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5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전쟁 휴먼 드라마 <님은 먼곳에>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