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과 관광도 올림픽 이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오염은 중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개선해야 할 최대 과제로 꼽힌다.
따라서 공장 대기 오염 방지나 하천 정화 설비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미 작년부터 오염물질 배출업체를 폐쇄시키는 초강경책을 펴고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한 타이후 호수 오염 사고는 인근 오염물질 배출업체 2150곳의 폐쇄로 이어졌다.
허베이성 등의 중소 철강업체 1000곳은 공장 문을 닫거나 가동중단 상태다.
환경 기준에 못 미친 업체는 은행 대출도 못 받는다.
증시 상장도 불가능하고 수출도 못한다.
중국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환경기준을 보다 더 엄격히 할 방침이다.
순환경제법 등 오염물질 배출업체가 존재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도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오염물질을 얼마나 줄이느냐를 지방정부 관리의 인사 기준으로 삼는다는 원칙도 발표됐다.
에너지절약법도 제정,에너지를 과다하게 소비하는 공장들도 가동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환경과 에너지 관련 설비시장은 빠른 속도로 팽창 중이다.
또 생수 등 음료수와 가공식품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산 불량식품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태다.
구매력이 높아질수록 가격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찾기 마련이어서 음료수와 가공식품 등은 올림픽 이후에 기대되는 업종이다.
광고시장도 올림픽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인터넷을 통한 기업광고시장이 5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업체도 기대에 부풀어 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올림픽 이후를 겨냥하고 공사 중인 호텔만 20여곳이 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